인간은 코스모스에 연줄을 대고자 안달을 하며 산다. 우리도 그 큰 그림의 틀 속에 끼고 싶은 것이다. - 117p
요하네스 케플러는 미래의 하늘에는 "천상의 바람을 잘 탈 수 있는 돛단배들이" 날아다니고 우주 공간은 "우주의 광막함을 두려워하지 않는" 탐험가들로 그득할 것이라 했다. -152~153p
어쨌거나 모두가 사소한 일이었다.
트위터는 토론에 적합한 매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 깨닫고 있다. 게시판 같은 데 모여서 하면 좋을 텐데 자꾸 다양한 의견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내 눈에 보이니까 작품을 다각적으로 탐구할 필요성을 매우 인정함과 별개로 정신적으로 피곤하군요.
한 인간의 모든 걸 좋아하기는 불가능하다. 그냥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사람을 생각할 때면 정신이 약간 착란 상태 비슷한 지경이 되어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부끄럽지 않을 뿐, 어떤 사람의 많은 부분을 좋아하지만 그 중 좋아하지 않는 일부도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. 요즘 스팍이랑 커크 덕질하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함.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는 것뿐, 단점이 없던 게 되지는 않을 거다. 한 존재의 전부를 모 아니면 도로 재단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일 테고.